풍력발전 O&M이 가동정지를 최소화하고 발전효율을 증가시키면 연 20%의 수익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예상이 나왔다.
한기범 에이투엠 부사장은 22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'제4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·협력 포럼'에서 '풍력터빈 유지보수 플랫폼 구축 및 적용'을 발표했다.
한 부사장은 자사의 해상풍력 O&M 플랫폼(byWIND 2.0)을 통해 단지제어, 고장예측진단, 유지보수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. 이 결과 연간 발전수익이 20%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.
또 고장진단 및 예측을 통해 부품 수급 시간을 줄여 발전손실을 10%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. 현장 유지보수 시간도 20% 이상 줄여 연 3% 이상 발전가동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.
에이투엠의 O&M 플랫폼은 빅데이터 처리기술, 머신러닝 기반의 예측 알고리즘, API 게이트웨이 등을 갖췄다. 이를 통해 유지보수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SaaS(서비스형 소프트웨어)를 제공한다.
한편 한 부사장은 2030년까지 풍력터빈이 전 세계 5000여개에서 1만100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해상풍력 O&M사업도 2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.
국내 풍력 유지보수 시장은 30년까지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풍력단지 O&M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도 개발되는 추세라는 게 에이투엠의 설명이다.
한 부사장은 "풍력터빈이 늘어난다는 것은 터빈의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방증"이라며 "풍력단지 운영사가 최고 수익을 얻기 위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운영비용과 가용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O&M의 주요 포인트"라고 말했다.
양진영 기자, camp@electimes.com